싱가포르, 잠만 해결하기 좋은 호텔, 이비스 버짓 싱가포르 부기스

지난 싱가포르 여행의 첫 날, 늦은 밤에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그 날 밤을 보내기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외진곳에 있는 호텔은 원하지 않던 중 저희 가족에게 딱 맞는 호텔을 찾았습니다. 이비스 버짓 싱가포르 부기스 라는 가성비 좋은 호텔이었는데요, 왜 선택했고 실제로 어떤 느낌의 호텔이었는지 설명해드릴 게요.

장점

저렴한 비용

이비스-버짓-싱가포르-부기스-모습
이비스-버짓-싱가포르-부기스-모습

이 호텔을 찾아보신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일 텐데요, 위에 사진과 같이 1개의 더블 침대와 1개의 싱글 침대가 있는 방을 세금 포함해서 160.95 싱가폴 달러로 결제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6만 원 정도 하는 금액입니다. 물론 엄청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많이 비싼 싱가포르의 물가, 그리고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 호텔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비싼 금액도 아닌 것 같습니다.

편리한 위치

페어몬트호텔-걸어가는길
페어몬트호텔-걸어가는길

저렴한 호텔 중 이 호텔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주로 지내게 될 페어몬트, 스위소텔 호텔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숙소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걸었을 때 무거운 여행 가방이 있었음에도 페어몬트, 스위소텔 호텔까지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도심 가운데 있기 때문에 버스, MRT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유명한 래플즈 호텔과 롱바, 차임스 까지는 걸어서 5~10분 거리 내에 있습니다.

편의점 & 현지 식당

건물 밖으로 나가면 바로 7-Eleven 편의점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간단히 먹을것을 사와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좁기는 했지만 한국에 있는 편의점처럼 샌드위치, 햄버거 등 식사할 만한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자레인지도 사용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호텔에서 1분 정도만 걸어가면 YY Kafei Dian 이라는 현지 식당이 하나 있는데 토스트와 커피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침부터 줄이 끊이지 않는 걸 보니 유명한 곳임은 틀림 없는것 같은데 저희 가족은 아이들을 데리고 갈 용기가 없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단점

화장실 냄새

모든 방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제가 묵었던 방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하수구 냄새가 좀 났습니다. 사실 방의 청결 상태는 전혀 부족해 보이지 않았는데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뭔가 좋지 않은 냄새가 났습니다. 물론 저희 가족은 여기서 샤워도 하지 않았고 화장실 사용 횟수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특별히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기대를 많이 안 해서 그런 거일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큰 단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화장실 냄새를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창문

이비스-버짓-싱가포르-부기스-창문
호텔-창문

사실 제가 묵었던 방은 창문이 있었습니다. 복도 가장 끝에 위치한 방이었거든요. 하지만 이 호텔의 여러 방은 창문이 없습니다. 물론 이 호텔에서 멋진 뷰를 기대하는 분은 안 계시겠지만 창문 자체가 없다면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이 분명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맺음말

“만약 싱가포르에 새벽 도착 일정으로 다시 간다면 이 호텔에 묵으시겠습니까”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네” 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장단점이 확실한 호텔이지만 적어도 저렴한 비용으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고 편리한 위치 때문에 다음날 부터의 여행을 편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곤한 장거리 비행 후 샤워도 편안하게 하고 싶고 멋진 싱가포르의 야경도 즐기고자 하신다면 이곳 말고 좀 더 좋은 호텔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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