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레트, 일룸의 땅콩 책상을 사용하던 중 첫째 아들 책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또 이케아 제품이다 보니 믿고 구입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희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제품이었습니다. 어떤 사유인지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
생각보다 작은 크기
이 책상을 구입했을 당시 저희 아들은 만 4세 정도였습니다. 키는 107cm 정도였을 것 같고요. 물론 부모님마다 느끼는 게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저희 아들이 사용하기에 작아 보였습니다. 의자도 작고 또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와 책상 사이에 공간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이 나이 때에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옆에 앉아서 같이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기에 필요한 공간도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 옆에 앉을 때는 가로로 나란히 앉는 게 좋은데 책상이 작다 보니 마주 보고 앉거나 옆을 보고 앉아야 하더라고요.
너무 가볍고 잘 넘어지는 의자
보통 묵직한 원목가구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장난감 의자가 생각날 정도로 너무 가볍고, 조금만 장난쳐도 쉽게 뒤로 넘어갈 만큼 안정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의자인 만큼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다리 균형 맞추기가 어려움
사실 이 문제는 제 기술의 문제일 수도 있고 나무 재질의 DIY 가구가 갖는 공통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 또한 제가 조절하려고 해도 책상/의자 다리 4개의 높이가 일정해지지 않아 한쪽으로 약간 기우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용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책상이나 의자를 잡고 흔들어보면 조금씩 움직이는 게 거슬리기는 하더라고요.
결론
결국 이 제품은 거의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당근에 팔렸습니다. 물론 저희보다 훨씬 잘 활용하 수 있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계속 사용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은 어떻게든 맞춰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쑥쑥 자라는 아이한테 결국은 좀 더 큰 책상을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다양한 리뷰를 꼼꼼하게 살펴보신 후 구입하시길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