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와 함께 우리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이유로 인해 티스토리 블로그를 떠나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저 또한 그런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여전히 티스토리의 장점이 있겠지만 어떤 부분을 이유로 워드프레스를 시작하게 됐는지 이번 글에서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낮은 서버 가용성
이전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서버 가용성 때문입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서버 또는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접속이 불가한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위에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 처럼(Google Search Console 의 설정 – 크롤링 통계 – 보고서 열기 – 호스트 상태 조회 화면) 구글 크롤러가 제 티스토리에 접속을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한지가 블로그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인데 이 부분을 만족하기가 쉽지 않아서 블로그 이전을 결심했습니다.
낮은 페이지 로딩 속도
PageSpeed Insights 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입력한 웹 페이지의 성능과 접근성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 인대요, 티스토리에서 작성한 글의 성능 점수를 보면 100점 만점에 36점입니다. 스킨도 수정하고 사용하는 스크립트, 이미지 등도 경량화 했는데 점수를 높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에서 작성한 글의 성능 지표를 확인해보면 티스토리보다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티스토리는 제가 손을 댈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지만 워드프레스는 모든 부분을 제가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불편한 에디터
티스토리를 사용하며 정말 불편했던 점 중 하나는 HTML 편집이 쉽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 에디터에서도 HTML 편집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제가 작성한 HTML이 한번 저장된 후 다시 조회하면 내용이 변경되어 있거나 삭제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태그를 변형하는 것 같은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 부분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매번 글을 수정할 때 마다 HTML도 다시 작성해야 했거든요.
변경된 약관
최근에 티스토리 관련하여 가장 이슈가 됐던 문제는 약관 변경이었습니다. 블로거가 티스토리를 이용하는 이유는 서비스나 플랫폼이 괜찮아서가 아니라 구글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약관 변경을 통해 구글 애드센스 대신 자사의 광고를 임의로 삽입할 수 있게 시스템이 변경되었습니다. 사실 저 같이 방문자 수가 많지 않은 블로거는 큰 타격이 없겠지만 이 부분으로 인해 수익이 크게 감소하는 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변경된 약관으로 인한 광고 임의송출 문제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맺음말
이번 글 에서는 티스토리의 단점 위주로 내용을 작성했지만 사실 블로그 플랫폼을 옮긴 이유에는 워드프레스의 장점들도 한 몫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작성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