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주식이라는 것 자체가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안전’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진 않지만 비교적 잃지 않으며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한 때 증권회사에 다니며 주식.펀드.파생상품 상담 자격을 취득하고 어떻게 하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 10년 이상 고민했는데 제가 시도해본 방법 중 지금 말씀드리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 이었습니다. 주식 전문가시라면 제 글을 볼 필요도 없으시겠지만 수익이 잘 나지 않는 초보 투자자 분들에게는 꼭 도움이 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전제 조건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이지만 또 너무 쉽게 벗어날 수도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꼭 지켜서 투자 해보세요.
망하지 않는 종목에 투자
첫번째 조건은 “망하지 않는 종목에 투자한다” 입니다. 세상에 망하지 않을 종목은 없지만 망할 확률이 0%에 가까운 종목은 있습니다. 주로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들이 그러하죠. KOSPI 200을 추종하는 ETF, S&P 500을 추종하는 ETF, 아니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종목도 상장폐지가 거의 불가능한 종목들이죠.
여유 자금으로 투자
여유 자금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 후 언제 까지든 기다릴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결혼 준비자금, 전세 보증금, 생활비 등 곧 사용해야 할 자금이 아니라, 1년, 2년, 3년 이상도 기다릴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 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분위기에 투자
이 부분은 동의하지 못하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주식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는 말이 있듯이 상승하고 있는 종목은 계속 상승하고 하락하는 종목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락장에 주식을 매수하면 99%는 내가 매수한 후 주식 가격은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저는 하락장에서만 투자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최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면 그때부터 투자를 시작합니다.
매수 계획 세우기
사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내용은 제가 실제로 투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최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신고가를 경신하던 많은 종목들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고, 우리나라 대표 종목 삼성전자 또한 경기침체, HBM 반도체 대응, 경기 싸이클 등 여러 우려로 인해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발병했을 때 주식을 투자했고 2년 정도 열심히 투자 후 주식은 잊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투자할 적기가 오는 것 같아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습니다.
주가 별 매수 금액 결정
가장 윗줄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의 주가와 매수 수량 입니다. 74,400원에 170주를 매수해서 처음 투자를 시작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69,000원에 8백만 원, 67,000원에 2천만 원 등등 해서 주가가 얼마에 도달하면 얼마를 투자할지를 미리 정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 주가가 5만 5천 원까지 내려간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웠고요, 이런 상황이 도달한다면 저는 약 6억 4천만 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자하게 됩니다. 어느 구간에 얼마를 매수할지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결정하시면 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가격이 내려갈 때마다 투자금이 올라가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주가가 3천 원 떨어질 때 마다 기존 투자금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매수할 계획 입니다.
손실율 미리 계산하기
하락장에 주식을 매수할 때 손실율과 손실금액을 미리 계산해두면 멘탈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멘탈이 무너지게 되면 계획하지 않은 손절매를 할 수 있거든요. 위의 표에서 69,000원에 115주를 매수하면 그 때의 손실율은 -4.46% 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67,100원 까지 빠지면 손실율은 -7.37%까지 올라갑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했을 때 제가 겪게 되는 최대 손실율은 -9.6% 입니다. 물론 삼성전자가 55,000원 아래로 하염없이 빠진다면 그 이상의 손실율도 가능하지만 그때부터는 과한 주가 하락 이후 반등도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계획대로 매수하기
주가가 너무 일찍 반등한다면
지금 드리려는 말씀은 투자 마인드에 대한 부분인데요, 저는 6억 이상의 돈을 투자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주가가 69,000원 선에서 반등해서 다시 내려오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추가로 매수하지 않고 그냥 해당 종목을 보내줍니다. 투자금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맛있는 식사 몇 끼 정도 벌었다고 생각하고 더이상의 투자는 진행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대로 주가가 계속 우상향 한다면 지금 가격에서라도 최대한 매수 하는 게 옳겠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주가가 55,000원 까지 빠진다면
삼성전자가 55,000원 까지 빠지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고 시장은 공포 분위기로 물들겠죠. 물론 삼성전자 주가가 그 정도 까지 빠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난 상승장에서도 주가가 최대 96,800원 에서 51,800원 까지 빠진 히스토리가 있죠. 무조건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아마 저는 속으로 “드디어 자산을 불릴 기회가 왔다!” 라고 생각하고 계획한 금액만큼 주식을 매수할 겁니다.
주식 매도하기
사실 앞에서 말씀드린 부분은 기계적으로 수행하면 되기 때문에 절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식을 언제 매도할지는 정답도 없을뿐더러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다. 저도 아주 대락적인 큰 기준만 갖고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 드릴게요.
미국 지수 추종 ETF라면
미국의 S&P 500이나 나스닥, 다우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좋은 기회에 낮은 가격으로 잘 매수했다면 저는 매도하지 않고 계속 들고갈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의 경쟁력, 미국 주식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 등을 생각했을 때 위와 같은 지수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거라는 믿음이 있거든요. 그럼 저에게 왜 미국 지수 추종 ETF를 매수하지 않고 삼성전자를 매수했냐고 물어보신다면, 우선 삼성전자가 미국 지수보다 더 많이 떨어졌고요, 나중에 주식을 팔 때 국내 주식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만약 1억의 수익이 났다면 미국지수 추종 ETF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발생하여 세금만 1,540만 원 발생합니다. SPY 같은 미국 상장 ETF를 샀다면 2,145만 원의 세금이 발생하고요. 그런데 삼성전자를 사고 팔았다면 양도세가 0원 입니다 (금투세가 도입되지 않았다는 가정 입니다).
한국 지수 추종 ETF, 혹은 개별종목 이라면
만약 KOSPI 200 추종 ETF나 삼성전자와 같은 개별종목으로 매수했다면 시장의 불안감이 걷히고 과도하게 떨어졌던 하락분이 어느정도 회복된다면 매도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하락장에 매수한 이유는 개별 종목의 경쟁력 하락이 아닌, 시장의 분위기 때문에 하락한 종목을 사서 시장이 회복될 때 매도하기 위함이고, 사실 그 이후의 주가 상승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탈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글에서 소개하려는 주식투자와는 결이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맺음말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 삼성전자 주가는 69,000원 정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약 2천만 원정도를 투자한 상태이고요. 오늘 저녁에 미국에서 발표하는 실업률 데이터 등을 보고 시장은 추가 하락할지 아닐지를 결정할 것 같네요.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서 투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말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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