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장 싸게 원화로 환전하는 방법

외국 여행 후 한국에 돌아오면 달러 조금씩은 남은 상태로 돌아오게 되죠. 유학 등으로 오랜 기간 해외에 있다가 돌아왔다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생각보다 많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가장 저렴하게 원화로 환전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전 지식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알고 계셔야 할 사전 지식이 있습니다. 바로 기준 환율(매매 기준율)과 현찰 환율, 송금 환율, 마지막으로 환전 우대율 입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 하나씩 설명 드려 보겠습니다. 혹시 알고 계신 내용이면 사전 지식은 생략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기준 환율(매매기준율)

환율 계산에 가장 기준이 되는 환율입니다. 수수료가 하나도 붙지 않은 환율 이기도 하고요. 네이버에 “달러 환율” 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그 환율입니다. 현재 기준 환율이 1,300원이라고 가정하고 뒤에 설명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현찰 살 때/팔 때 환율

은행에 가서 외화를 원화로 바꿀 때, 또는 원화를 외화로 바꿀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당연히 은행도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기준 환율로 바꿔주진 않고요, 고객이 달러를 살 때(원화->달러) 비싼 환율을 적용하고, 달러를 팔 때(달러->원화) 싼 환율을 적용합니다. 보통 기준 환율보다 1.75% 비싸거나 1.75% 싼 환율(수수료)을 적용합니다.

기준 환율
(매매 기준율)
1300
현찰 살 때1322.751.75% 수수료 포함
현찰 팔 때1277.251.75% 수수료 포함
현찰 살 때/팔 때 환율 예시

송금 보낼 때/받을 때 환율

송금 보낼 때와 받을 때의 환율은 직접 현찰을 바꾸는 건 아니지만 전산상 해외에 돈을 보낼 때 또는 해외에서 돈을 받을 때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투자할 때 하는 환전도 송금 보낼 때/받을 때 환율이 적용됩니다. 송금 보낼 때/받을 때 환율은 기준환율 대비 1% 비싸거나 1%싼 환율(수수료)을 적용합니다. 현찰을 바꿀 때 보다 은행에서 가져가는 수수료가 조금 적죠.

기준 환율
(매매 기준율)
1300
송금 보낼 때1313.001% 수수료 포함
송금 받을 때1287.001% 수수료 포함
송금 보낼 때/받을 때 환율 예시

환전 우대율

위에 설명에서 환전할 때 1.75% (현찰로 바꿀 때) 또는 1% (송금할 때)의 수수료를 포함한다고 말씀드렸죠. 환전 우대는 이렇게 발생한 수수료의 몇 %를 할인해주는지 알려주는 값입니다. 만약 1%의 수수료를 받는 상황에서 환전 우대율이 50%라면 수수료는 1%의 절반인 0.5%만 부과됩니다. 만약 환전 우대율이 100% 라면 수수료 없이 기준 환율(매매 기준율)로 환전할 수 있고요. 결국 기준 환율로 환전할 수 있으면 가장 싸게 환전하는 겁니다.

환전하기

위에 설명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환전 비용은 아래 두 가지의 영향을 받습니다.

  1. 환전 수수료
  2. 환전 우대율

환전 수수료는 낮으면 낮을수록 좋고 환전 우대율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습니다. 환전 수수료는 위에 설명 드린 대로 현찰 환율 수수료 보다 송금 환율(보통 전신 환율이라고 합니다) 수수료가 더 낮습니다. 결국 송금 환율(전신 환율)을 적용 받고, 환전 우대율을 가장 높게 적용해주는 금융기관에서 환전할 경우 가장 저렴하게 환전하신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 외에도 저렴하게 환전하는 방법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송금 환율(전신 환율) 적용 받기

은행의 외화 보통 예금 상품에 가입한 후 달러 현찰을 들고가서 입금합니다. 그리고 7일이 넘도록 해당 계좌에 달러를 입금해 둡니다. 여기서 달러 현금을 7일동안 묵혀 두는 이유는, 7일 이내에 원화로 찾을 경우 현찰 환율을 적용 받고, 7일을 넘겨서 찾을 경우 송금 환율(전신 환율)을 적용 받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상품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약관을 찾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2. 높은 환전 우대율 적용 받기

입금 후 7일이 지났으면 가장 높은 환전 우대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입금한 금액을 이체합니다. 이 때 이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지만 동일한 기관 사이에서의 이체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으로 이체하신다면 국민은행의 외화 보통 예금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없습니다. 키움증권의 외화 가상계좌는 국민은행의 계좌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저의 경우 은행보다는 증권사가 높은 환전 우대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환전 후 원화를 내 계좌로 이체

원화로 환전한 달러는 내가 원하는 계좌로 언제든지 이체 가능 합니다. 이때도 이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수료 발생 조건을 잘 확인 해주시면 좋습니다.

맺음말

사실 저렴하게 환전하는 방법을 장황하게 설명하긴 했지만 많지 않은 액수라면 어떤 방법이든 편한 방법으로 환전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위에 방법은 환전할 금액이 크고 급하지는 않은 경우 사용하기 적합한 방법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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