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무위험 차익 거래하기 – 토스, 카카오뱅크 활용

보통 달러와 같은 외화에 투자한다고 하면, 환율이 낮을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시세 차익 거래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환율이라는 건 두 나라 사이의 모든 경제 상황이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에 어떤 전문가도 쉽게 오른다, 내린다를 예측하지 못합니다. 즉 한쪽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항상 있는데 리스크 없이 달러 혹은 기타 외화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나의 노력과 시간은 사용하셔야 가능합니다. 오늘은 그 방법에 대해 설명드려볼게요.

투자 개요

대략적인 수익

어떻게 하는지를 설명 드리기 전에 제가 얻은 수익을 먼저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달러 무위험 차익거래는 어렵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이정도의 수익을 위해 내 시간과 노력을 사용할 만한지 먼저 판단 해보세요. 시간적 여유가 많으신 분들은 충분히 해볼만하지만 나의 시간과 노력이 나의 또다른 수익과 직결되는 분들은 시도하지 않으시는 게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달러-차익거래-수익현황
달러-차익거래-수익현황

딱 한달간 제가 얻은 수익을 계산해보면 161,500원 입니다. 투자를 위해 사용한 금액 (5천달러)에 해당하는 한달 이자를 제외하면 14만 5천 원정도 수익을 얻었네요. 실제로 달러 무위험 차익거래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에 5분도 안됩니다. 하지만 적시에 달러를 사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달러 환율을 하루동안 계속 모니터링 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계좌 개설 필요

만약 위에 말씀드린 수익과 노력을 생각해봤을 때 해 볼 만하다고 판단 하셨다면 2개의 계좌를 개설하셔야 합니다. 하나는 카카오뱅크 계좌이고 다른 하나는 토스뱅크 계좌 입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모두 외화통장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기서 핵심은 두 통장 모두 달러와 원화로의 환전에 있어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카카오뱅크 외화통장의 이름은 달러박스 입니다).

투자에 필요한 자금

투자 금액은 최대 5,000달러까지 가능 합니다. 물론 더 적은 금액으로도 가능하지만 투자 금액이 너무 적으면 노력대비 수익이 너무 작을 수 있기 때문에 5,000달러를 이용해 투자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최대 5,000달러인 이유는 카카오뱅크 달러박스의 하루 달러 구입 한도가 5,000달러이기 때문입니다.

환율 차이를 이용

설명하려는 무위험 차익거래가 가능한 이유는 기관 별로 환율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예를들어 토스뱅크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인데 카카오뱅크는 1299원 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카카오뱅크의 환율이 더 비싸질 때도 있고요. 이러한 기관별 환율 차이가 항상 있고, 환율이 비싼 기관과 싼 기관이 역전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무위험 차익거래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어서 설명 드릴게요.

투자 시나리오

달러-무위험-차익거래-시나리오
달러-무위험-차익거래-시나리오

최초 5천달러 구입

현재 토스의 환율이 1,300원, 카카오뱅크의 환율이 1,301원 이라고 가정 하겠습니다. 두 기관 중 환율이 싼 기관에서 5천달러를 구입합니다. 최초 5천 달러를 구입한 환율은 중요할수도 있고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마지막에 설명 드릴게요. 지금은 그냥 두 기관중 환율이 더 낮은 토스뱅크에서 5천 달러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5천달러 팔기

토스뱅크의 환율이 더 낮을 때 5천 달러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토스뱅크의 환율이 더 높아질 때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토스뱅크의 환율이 1,305원이 되고 카카오뱅크의 환율이 1,304원이 되었다면, 즉 환율이 더 비싼 기관이 역전 되었다면 토스뱅크에서 5천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꿔줍니다 (저는 두 기관의 환율 차이가 1원 이상일 때 매수했던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꿔주고 있습니다, 물론 기준은 2원으로 잡으셔도 되고 0.7로 잡으셔도 됩니다).

5천달러 사기

1,305원일 때 토스뱅크에서 5천달러를 원화로 바꿨다면 바꾼 원화를 카카오뱅크로 이체합니다. 그리고 다시 5천달러를 삽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1,304원일 때 5천달러를 샀기 때문에 5천원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5천 달러를 팔 때 보다 5천 원 싸게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거래 지속하기

다시 카카오뱅크의 환율이 토스뱅크의 환율보다 1원이상 비쌀 때 카카오뱅크의 5천달러를 팔고 토스뱅크에서 5천달러를 구입합니다. 하루에 토스뱅크에서 한번, 카카오뱅크에서 한번 5천달러씩 달러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 차이 1원일 때 거래했다면 하루에 1만 원의 수익을 올릴수 있습니다. 물론 환율 역전이 한번도 발생 안하는 날도 있고 주말에는 환율 변동이 없기 때문에 한번도 거래하지 못하는 날도 있겠죠.

거래 종료하기

시간이 허락하고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달러 환전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지속한다면 달러 무위험 차익거래는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더이상 나지 않거나 기관에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면 무차익 거래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 저런 이유로 차익거래를 중단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차익거래를 중단할 때의 환율이 1,310원 이라면 지금까지의 차익거래의 수익과는 별개로, 처음 진입 했을때의 환율이 1,300원이었기 때문에 1달러당 10원 만큼의 추가 수익이 발생합니다. 즉 5만 원의 수익이 더 발생하는거죠. 하지만 만약 거래를 중단할 때의 환율이 1,290원 이라면 종료하는 시점에 5만 원의 손해가 발생합니다. 거래 종료시점을 고려한다면 처음 5천달러를 구입할 때 조금이라도 낮은 환율에 구입하는게 유리하겠지요.

무위험 거래인 이유

이미 위의 내용을 읽어보시고 파악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거래는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상관 없습니다. 단지 두 은행의 공시 환율이 서로 역전되는 상황만 지속되면 위험 없이 거래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투자를 그만두기로 결정했을 때 처음 진입한 환율 대비 너무 낮은 환율이라면 손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료시점의 환율이 진입 환율보다 더 높다면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리스크는 고려하지 않고 무위험 거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환율 알림 받기

사실 달러 무위험 차익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환율 모니터링 입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마지막으로 달러를 구입한 후 환율이 역전 됐는지를 바로바로 알아야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두 기관의 환율 정보를 카톡과 텔레그램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물론 직접 은행 어플에 들어가서 알림을 확인해도 되지만 카톡으로 알림을 받으면 투자가 훨씬 쉬워집니다.

카카오톡-환율알림
카카오톡-환율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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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의 노동력은 사실 이러한 투자보다 더 가치있는 곳에 쓰이는게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러 무위험 차익거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진 마시고 가볍게 접근하시면 좋을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달에 20만 원 안되는 금액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수 있지만, 열심히 몇 달 모아서 사고 싶은 물건을 사거나 해외주식 투자 등으로 자산을 불려나간다면 삶에 작은 재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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