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해 한쪽 방향으로만 창문을 열고 닫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사실 저는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모기가 아들 두 녀석을 실컷 물어뜯은 이후에 정신차리고 찾아봤더니 이런 게 있더라고요. 그동안 이 방법을 몰라서 모기에게 물렸던 일들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너무 유명한 방법이지만 혹시나 모르는 분이 계실까 싶어서 관련 글을 작성합니다. 혹시 모르신다면, 그리고 모기 물리는 게 힘드시다면 무조건 알고 계셔야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사용하는 예
먼저 올바르게 사용하는 예를 보겠습니다. 검은색은 창문이고요 빨간색은 방충망입니다. 집을 단면으로 잘라서 위에서 보는 그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이중 창문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 안쪽으로 나와있는 창문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 있는 창문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개의 창문 중 집 안쪽으로 나와있는 쪽의 창문을 열고 닫으셔야 합니다.
이렇게 집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창문을 여닫는다고 생각해보면, 집 가장 바깥쪽에 있는 방충망과 창문은 위치 변경 없이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처음부터 방충망과 창문이 붙어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모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잘못 사용하는 예
이번에는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하는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집 안에서 봤을 때 안으로 들어가 있는 창문을 여닫는다고 생각하면 방충망의 위치도 문을 여닫는 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지금 이 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집 바깥쪽에 있는 창문 두 개가 서로 붙어서 모기를 막아주기 때문이죠. 그런데 창문을 절반 정도 열면 어떻게 될까요?
잘못된 방향으로 창문을 절반만 열었을 때의 상황입니다. 우선 이 방향으로 창문을 열고 닫으면 집 가장 바깥에서 모기를 막아주는 창문의 위치가 고정되지 않고 계속 바뀝니다. 이 상황만 생각해도 이미 불안하죠.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창문은 프레임 부분이 조금 더 두껍고 유리가 있는 부분은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위에 그림같이 절반만 창문을 열면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으로 모기가 너무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유리창의 움푹 파인 부분이 마치 집으로 들어오는 터널 역할을 하는거죠.
맺음말
최근에 이사 후 아무 방향으로나 창문을 열었다가 모기 때문에 제대로 고생했는데, 창문 여는 방향을 수정한 이후로는 모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물론 집으로 모기가 들어오는 경로는 너무 많겠지만 제 경험상 이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고 또 가장 쉽게 수정할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혹시라도 모르시는 내용이었다면 꼭 한번 실천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