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외화예금) vs 토스뱅크 외화통장

토스뱅크에서 환전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외화통장을 내놓았죠. 다른 금융사도 질 수 없었는지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그 중에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비교해볼까 합니다.

사전 지식

결제 구조

카드-결제구조-개요도
카드-결제구조

두 카드의 결제 구조는 동일합니다. 체크카드를 원화 및 외화 계좌에 각각 연결하고 국내에서 사용할 때는 원화 계좌에서, 해외에서 사용할 때는 외화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합니다. 그런데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인출하려면 외화 계좌에 외화가 들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카드를 사용하기 전 외화 계좌에 사용할 외화를 환전해서 넣어 놓아야 합니다.

주요 발생 수수료

  • 환전 수수료
  • 재환전 수수료
  • 결제 수수료
  • ATM 수수료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발생하는 재환전 수수료,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 (국제브랜드 수수료, 해외서비스 수수료), 그리고 ATM에서 돈을 인출할 때 발생하는 ATM 수수료, 이렇게 네 종류의 수수료가 해외결제 카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주요 수수료입니다.

두 카드 비교

신한토스
환전 수수료면제면제
재환전 수수료0.5%면제
결제 수수료면제면제
ATM 수수료면제면제
(24.7.31까지)
대상 통화30개17개
보유한도USD 50,000없음
이자USD 2%
EUR 1.5%
없음
카드-비교표

공통점

두 카드의 공통점은 환전 수수료, 결제수수료, ATM 수수료무료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4개의 주요 수수료 중 3개의 항목이 동일합니다. 다만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ATM 수수료를 24년 7월 31일 까지만 면제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그 이후에는 어떤 정책을 사용할지 미정입니다.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재환전 할 때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0.5%의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점입니다. 그 밖에 신한 카드는 환전해서 보유할 수 있는 외화의 금액이 정해져 있지만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보유한도가 없으며, 신한 카드는 적어도 달러와 유로에 대해서는 이자를 지급하는 반면 토스뱅크는 모든 통화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상황별 유리한 상품

환테크 (외화 투자)

환테크에 사용할 상품을 찾고 계신다면 무조건 토스뱅크 외화통장입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신한은행 상품과 달리 재환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보유한도도 제한이 없습니다. 환테크를 생각했을 때 재환전 수수료와 보유한도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무조건 토스뱅크의 상품이 유리합니다.

해외 결제

이 부분에서는 두 카드의 상품이 거의 비슷합니다. 가장 중요한 환전 수수료 및 카드 결제에 발생하는 수수료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단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재환전 수수료가 0.5% 발생하는데 해외 여행 등에서 결제하는 규모를 생각했을 때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남은 외화가 50만 원이라고 한다면 이 금액을 원화로 재환전 하면 2천500원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물론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돈이지만 이정도 금액 차이라면 본인에게 더 편리한 금융사를 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출금

해외 출금용을 생각했을 때도 두 카드의 혜택이 거의 동일합니다. 환전 수수료가 무료이며 ATM 출금 수수료도 모두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경우 24년 7월 31일 이후 ATM 출금 수수료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해외 출금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시라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나을 수 있습니다.

기타 혜택 이용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상품의 주요 서비스는 환테크, 해외 결제, 해외 출금 이렇게 세 가지 인데요, 이 세 가지 요소를 제외한 기타 혜택은 두 카드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찾아보신 후 본인에게 더 유리한 혜택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특별히 언급할 만한 기타 혜택은 별로 없지만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30만 원을 채웠을 때 상반기, 하반기 2번에 한해 공항라운지 무료 입장 가능한 혜택이 있는데 수수료 없는 체크카드 치고는 좋은 혜택인 것 같습니다.

맺음말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특히 여행에 이용할 카드라면 어느 카드든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신한카드가 재환전시 0.5%라는 수수료가 더 발생하긴 하지만 크게 신경 쓸만한 부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오히려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눈에 띄는 카드 디자인과 해외 여행시 챙길 수 있는 소소한 할인 혜택도 있어서 저라면 그냥 있는 카드 사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외화통장을 통해 특정 외화를 자주 매수 매도하신다면 확실히 조금의 수수료라도 더 아낄 수 있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더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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