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녀온 싱가포르 여행중 4박 5일은 스테이 플러스를 이용해 예약한 페어몬트 그리고 스위소텔 호텔에서 보냈습니다. 큰 문제없이 잘 이용하고 돌아왔지만 시설을 이용하기 전 고민했던 내용들과 다녀와서 느끼기에 공유하면 좋을 것 같은 내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조식 비용
할인 없을 때 비용
싱가포르 페어몬트 그리고 스위소텔을 아코르 ALL.com 앱으로 예약할 때 위와 같이 조식 옵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1인당 39 싱달러이고 세금과 서비스 비용은 약 20%를 가산하면 되니 46 싱달러 정도 됩니다. 2인을 추가하면 92 싱달러 정도 되는데요, 저는 예약 단계에서 모든 방에 조식 옵션을 추가했다가 예약 후 호텔에 메일을 보내서 조식 옵션을 모두 제거해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아코르 플러스 회원의 경우 현장 결제가 훨씬 유리한데 예약할 때 급하게 하다 보니 이 사실을 깜박 했거든요.
성인 2명, 만 5세 이하 어린이 2명 방문 시
이 경우는 저의 경우였는데요, 저희 집 두 아이들 나이가 만 5세, 만 2세거든요. 일단 만 5세 이하 아이들의 조식 비용은 무료이기 때문에 아이들 비용은 무료입니다. 제가 궁금했던 건 전체 방문인원을 4인으로 간주할지, 2인으로 간주할지 였는데 몇명으로 간주하는지에 따라 아코르 플러스 식사 할인율이 달라지거든요 (관련 내용은 전에 작성했던 글을 참고 해주세요). 결론적으로 전체 방문 인원을 2명으로 간주하였고 따라서 성인 식사 비용의 50%가 적용되었습니다.
말씀 드린 대로 4인중 2명은 무료 대상이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50%의 할인율을 적용 받았기 때문에 총 비용은 1인 조식비용 39 싱달러 였습니다. 물론 약 20%의 세금과 서비스 비용을 더하니 46.76 싱달러가 되었지만요.
성인 2명, 만 6세 이상 어린이 1명 방문 시
그런데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 나이가 만 5세, 2세인데 페어몬트 조식당 Prego에서 아이 나이를 물어보지 않고 그냥 어린이 요금을 적용 시킨겁니다. 어차피 만 2세 아이는 무료니까 비용에서 제외하더라도 6세 이상 어린이는 성인 비용의 50%, 즉 19.5 싱달러를 지불해야 하고, 이 경우 최종 식사 인원을 3명으로 계산할지 아니면 2명으로 계산할지도 문제가 되는데 이때도 어린이는 제외하고 총 방문 인원은 2명으로 계산 했습니다. 즉 성인 식사비도 50%를 할인 받은거죠.
6세 이상 어린이 1명은 50% 할인 받아 19.5 싱달러, 성인 2명은 50% 할인 받아 39 싱달러를 지불하였고 총 58.5 싱달러에 대해 세금과 서비스 비용을 추가하여 70.14 싱달러를 지불 했습니다. 물론 저희 아들은 만 6세가 아닌 5세였기 때문에 호텔 로비에 찾아가 환불 요청을 하였고 여권 복사 등 몇 가지 절차를 거친 후 환불 받을 수 있었습니다.
2개 룸을 이용하는 경우
사실 저희 가족은 4명 이지만 이번 여행에 부모님 2분도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2분은 별도의 방에 묵으셨는데요, 조식을 먹으러 갈 때 부모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경우 성인 4명 방문이 적용되어 25%의 할인만 적용되기 때문에 담당 서버에게 우리는 같은 가족이지만 다른 룸에 묵고있으며 아코르 플러스 할인을 위해 테이블을 분리하고 싶다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는 Prego 에 2번, Clove에 1번 방문 했는데 Prego 에서는 부모님을 별도의 테이블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테이블에 배치 해주었고 Clove에서는 테이블을 붙여서 같이 식사할 수 있게 배려 해주었습니다 .물론 비용은 부모님 50%, 저희 가족 테이블 50% 할인 받았고요.
어린이 규정
페어몬트와 스위소텔의 어린이 관련 규정은 비교적 제한이 덜한 편 입니다. 부모와 같이 숙박하는 만 5세 까지의 아이들은 2명 까지 숙박도, 조식도 모두 무료입니다.
- 만 5세 이하 : 숙박 무료, 조식 무료
- 만 6세 ~ 12세 : 숙박 무료, 조식 50% 할인
- 만 12세 ~ 18세 : 숙박 80 싱달러
위에 첨부한 어린이 규정은 아코르 앱 (All.com)에서 예약을 진행할 때 “요금 조건 보기” 라는 버튼을 누르시면 확인할 수 있는 내용 입니다.
웰컴 드링크
연박으로 예약하는 경우
보통 아코르 플러스 회원이 연박으로 예약하는 경우 웰컴 드링크 쿠폰은 1회 지급 됩니다. 2박을 연박하든 3박을 연박하든 상관 없이 1회만 지급 되죠. 그런데 아코르 플러스를 성인 A, B 2명이 가입하고 성인A, 성인B, 성인A, 성인B와 같이 같은 방을 2명이 번갈아가며 예약하는 경우 웰컴 드링크는 4회 제공됩니다. 각각의 숙박을 연박이 아닌 개별 예약건으로 취급 해주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예약하는 경우 호텔에 별도의 메일을 보내서 4건의 예약을 같은 방으로 묶어달라고 요청 하셔야 합니다.
한 방에 4명이 묵는 경우
이번에도 저의 경우인데요, 저는 성인 2명 아이 2명 해서 총 4명이 같은 방에 묵었습니다. 아이들을 추가 한다고해서 비용을 더 내는건 아니었지만 이게 좋은점이 웰컴 드링크 쿠폰이 4장이 나옵니다. 저희는 4명이 숙박하는 방 1개와 2명이 숙박하는 방 1개를 총 4박 이용했기 때문에 6장의 웰컴드링크 쿠폰을 4일동안 매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웰컴드링크 지옥이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의무감을 갖고 드링크를 챙겨먹기도 했지만 사실 비싼 음료를 무료로 마음껏 마실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쿠폰 사용 방법
웰컴드링크 쿠폰은 아코르 앱(All.com)에 자동으로 등록 됩니다. 앱을 통해 내 예약 정보를 조회하시면 웰컴 드링크 쿠폰이 등록되있는걸 볼 수 있는데요, 조회된 웰컴 드링크 쿠폰을 직원에게 보여주면 직원이 룸 번호를 물어본 후 쿠폰을 사용처리 합니다. 앱에 조회된 쿠폰을 보면 사용 완료처리 버튼이 있거든요. 직접 사용하기 전에는 이 버튼을 누르지 마세요.
쿠폰 사용처
위 사진은 스위소텔에 체크인 할때 직원이 안내해준 웰컴드링크 사용처 입니다. 안내 종이를 줄수는 없어서 저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8곳 중 가장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The Stamford Brasserie와 ANTI:DOTE만 이용했습니다. SKAI Bar 같은 곳은 예약도 필요하고 아이들이 갈 수 없는 곳이어서 관심이 안가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두 곳중 ANTI:DOTE는 오픈 시간이 조금 늦어서 저녁에 이용했고요, 아침 커피나 음료가 마시고 싶을땐 The Stamford Brasserie를 이용했습니다. The Stamford Brasserie에는 주류도 있지만 커피, 주스와 같은 음료도 많이 있고 ANTI:DOTE는 주류가 메인이었습니다. 친절하기로는 페어몬트에 있는 ANTI:DOTE가 훨씬 친절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싱가포르 여행하며 어딜 가도 서비스 업종에 있는 분들이 그렇게 친절하다는 느낌을 많이 못받은것 같아요.
쿠폰 사용 기한
쿠폰은 체크인한 시점부터 다음날 체크아웃 하기 전까지 사용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페어몬트에 1박하고 스위소텔로 옮겼는데 체크아웃 하며 “웰컴드링크 쿠폰을 사용 못했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 물어보니 체크아웃 당일에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종이 쿠폰을 작성해서 주셨습니다.
페어몬트 vs 스위소텔
공통점
두 호텔은 많은 공간을 공유합니다. 조식장, 웰컴드링크 사용처, 수영장을 공유하고 건물도 붙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장단점을 공유합니다. 즉 페어몬트의 식음료장과 수영장에서의 장단점은 스위소텔의 장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식음료장과 수영장 때문에 페어몬트와 스위소텔중 한 곳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페어몬트 장단점
페어몬트는 스위소텔과 같은 비용의 객실을 비교했을 때 더 넓고 고급스럽습니다. 같은 금액이지만 확실히 더 윗등급의 객실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직원수도 스위소텔보다 더 많아서 필요할 때 도움을 받기 더 좋았습니다. 심지어 문의 메일에 대한 답장도 스위소텔보다 훨씬 빨리 오더라고요. 반면 스위소텔에 비하면 객실이 조금 올드하고 뷰도 특별히 좋은 느낌이 없었습니다.
스위소텔 장단점
위에 이야기를 반대로 하면 스위소텔의 장단점이 됩니다. 페어몬트보다 객실이 좁고 투숙객을 서포트 할 수 있는 직원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투숙객도 많아보였고요. 체크인, 체크아웃은 기본적으로 무인 기기를 통해서 처리하지만 필요한 경우 직원 도움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객실 자체는 페어몬트보다 조금 더 모던한 느낌이 들었고 뷰는 압도적으로 스위소텔이 더 좋았습니다. 문의 메일을 보냈을 땐 답장이 너무 안와서 성격 급한 한국 사람 티내며 몇 번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항의 메일을 보낸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점은 없었습니다. 제가 단점 위주로 적긴 했지만 스위소텔의 전망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히 컸고요, 기본적으로 불편하거나 불쾌한 일도 없었습니다.
맺음말
사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중 숙소에 대한 만족도는 아주 높았습니다. 아코르 플러스 가입을 통한 객실과 조식 할인 그리고 웰컴드링크 쿠폰까지 만족하지 않을만한 이유가 없었던것 같아요. 혹시 작성한 내용에 대해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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