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아이들과 같이 갈때 꼭 필요한 지식 및 노하우

며칠 전 6살, 3살 두 아들을 데리고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데리고는 에버랜드에 첫 방문이어서 이것저것 공부할게 많았는데요, 이번 방문을 통해 알게된 점, 그리고 다른분들도 알고 계시면 좋을법한 노하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요금 관련 정보

이용 요금

에버랜드의 이용 요금은 계절, 주말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고요 에버랜드에서 자체적으로 A, B, C, D 등급을 나눠놨습니다. 가격은 D, A, B, C 순으로 비싸고요, 예를들면 날씨 좋은 봄, 가을의 주말은 D등급, 실외 활동이 힘든 추운 겨울의 평일은 C 등급 입니다. 어차피 등급에 따라 날짜를 정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이용 요금의 등급은 크게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내가 가려는 날짜에 해당하는 등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티켓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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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구입-화면

요금은 날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얼마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글을 작성하는 현재 기준 대인 종일권이 62,000원 입니다. 사실 이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에버랜드에 가시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할인 수단을 적용할 수 있지만 보통 가장 큰 할인은 제휴카드 할인 입니다. A 등급 기준으로 29,000원이니 약 58% 할인이네요 (할인율은 그때 그때 다릅니다).

할인 가능한 신용카드는 정말 많으니 혹시 소유하고 계신 카드로 할인이 가능한지 꼭 확인해보세요. 할인이 가능한 카드지만 실적이 안돼서 할인 적용을 못받는 경우도 있으니 에버랜드 가실 계획이라면 미리 실적 관리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할인 적용카드를 보유하신 분께 결제를 부탁드려도 됩니다. 내 카드가 전월 실적 등의 이유로 할인이 적용되는지 헷갈리신다면 그냥 한번 제휴카드 할인 명목으로 결제 해보세요. 만약 할인 대상이 아니라면 결제가 실패된 상태로 종료 됩니다. 저의 경우 제휴카드가 3장이나 있어서 구입하려는 이용권 3장을 모두 제휴카드 할인으로 구입 했습니다.

네이버에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이라고만 검색하셔도 할인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니 제휴카드나 기타 할인 수단이 없다고 하더라도 전체 금액을 모두 내고 티켓을 구입하지는 마세요. 너무 비싸요…

36개월 미만

36개월 미만 아이는 입장권을 따로 구입하실 필요 없습니다.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요,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Q-Pass, Plan-it 과 같이 대기 없이 입장하는 상품도 따로 구입할 필요 없습니다. 보호자가 Q-Pass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다면 36개월 미만 아이는 별도 이용권 없이 보호자와 같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놀이 기구 중 “붕붕카, 로봇카, 자동차 왕국” 3개의 놀이기구를 태워주기 위해서는 별도의 이용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한번 구입하면 위의 놀이기구 3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요, 이용권 가격은 현재 기준 6,000원 입니다.

앱 활용 관련 정보

이제 에버랜드를 제대로 이용하시려면 무조건 에버랜드 앱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특히 에버랜드 이용시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 줄서기를 위해서라도 앱은 무조건 설치 & 가입 & 이용권 등록의 절차를 거치셔야 합니다. 혹시 “나는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갈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생각을 바꾸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아이랑 가신다면 더더욱이요.

설치 및 가입

우선 앱스토어에서 “에버랜드” 로 검색하신 후 에버랜드 앱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이미 계정이 있으신 분은 로그인 하시면 되고요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회원가입을 통해 계정을 만드신 후 로그인 하시면 됩니다.

이용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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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등록-화면

구입하신 이용권을 앱에 등록해야 합니다. 에버랜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이용권을 구매했다면 “스마트예약 가져오기”로 등록하면 되지만, 네이버 예약, 기타 쇼핑몰, 중고시장 등의 경로로 티켓을 구입하셨다면 해당 티켓을 예약번호, QR코드 스캔 등의 방법으로 등록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스마트 줄서기 하실 때 이용권이 등록된 인원만큼만 스마트 줄서기가 가능합니다. 만약 두 명의 계정에 이용권이 따로 저장돼 있다면 스마트 줄서기를 통한 동시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기구를 같이 타고자 하는 일행은 한명의 계정에 이용권을 모두 등록하셔야 합니다 (동반인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우는 이용권이 각각 등록 돼 있어도 스마트 줄서기를 통한 동시 입장이 가능합니다).

스마트 줄서기

보통 놀이동산에 가면 특정 기구를 타기위해 줄을 섭니다. 그런데 에버랜드에는 직접 줄을 미리 서지 않고도 기구를 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앱으로 줄을 선다고 해서 “스마트 줄서기” 라고 부르고요, 몇 가지 규칙만 알고계시면 “스마트 줄서기”는 에버랜드에서 정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에버랜드에 입장한 이후부터 스마트 줄서기 가능
  • 한 번에 1개의 기구에만 줄을 설 수 있음
  • 줄서기 한 기구에 입장한 다음 다른 기구 줄서기 가능
  • 입장 시간이 오후 2시를 넘길경우 스마트 줄서기 불가
  • 오후 2시 이후부터는 현장 줄서기로 전환
  • 사파리 월드, 로스트 밸리, 판다월드, 그랜드 스테이지 공연 4종류만 스마트 줄서기 가능
  • 스마트 줄서기 대상은 오후 2시 전 현장 줄서기 불가
  • 이용권이 등록된 인원 만큼만 스마트 줄서기 가능

스마트 줄서기 정책은 그때 그때 다를수 있지만 현재 정책으로는 사파리 월드, 로스트 밸리, 판다 월드, 그리고 그랜드 스테이지 공연 4종류만 스마트 줄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사파리 월드, 로스트 밸리, 판다 월드는 동시에 줄서기가 불가능 하지만 이 세 종류의 어트랙션 중 하나와 그랜드 스테이지 공연은 동시에 줄서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랜드 스테이지 공연은 현장 줄서기 전환 없이 스마트 줄서기로만 진행되며 오후 2시가 넘어도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니 찬스

에버랜드 이용 정보를 찾다보면 레니 찬스 이용 방법에 대한 소개글도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레니 찬스라는 예약 방법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에버랜드 이용 방법을 찾을 때 레니 찬스에 대한 글이 있다면 그 부분은 그냥 넘기고 보셔도 상관 없습니다.

대기시간 및 위치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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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이용하기

앱으로 자주 이용하는 또 다른 기능은, 현장 줄서기 했을 때 발생할 예상 대기시간 및 기구의 위치 조회 기능입니다. 앱의 하단에 “지도” 버튼을 누르시면 위의 이미지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앱을 통해 모든 기구의 줄서기 예상 대기시간을 조회할 수 있고 시설을 클릭해서 상세보기 화면에 진입하면 가고자 하는 기구 혹은 시설의 위치와 기타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 필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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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필터링-이용하기

앱의 유용한 기능 중 하나는, 내 아이의 키로 이용 가능한 놀이기구를 한번에 조회하는 기능입니다. 예를들어 120cm로 키 필터링 설정을 해놓으면 키 120cm로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만 화면에 출력됩니다. 앞에서 살펴봤던 것과 동일하게 앱 하단의 “지도” 버튼을 클릭하시면 위의 화면과 같이 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큐패스 (Q-Pass) 이용

큐패스는 아마도 Quick Pass의 약자일걸로 생각되는데요, 대기 없이 빠르게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돈으로 사셔야 하는 티켓입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새치기 하지 않고 정직하게 줄서기를 가르치셨던 부모님은 에버랜드에서 자본주의의 논리를 아이들에게 가르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큐패스-입구-사진
큐패스-입구

위에 그림에서처럼 일반 대기라인은 1시간, 2시간 혹은 그 이상 줄을서서 놀이기구 앞에까지 갑니다. 하지만 큐패스 이용자들은 놀이기구 앞에까지 달려갈 수 있습니다. 큐패스 비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도 많지 않고, 놀이기구 탑승 직전 일반 대기라인의 이용자와 큐패스 이용자가 만났을때는 무조건 큐패스 이용자가 먼저 탑승합니다. 큐패스 대기줄이 길어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

큐패스 이용 가능 대상

모든 놀이기구를 큐패스로 입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열이 긴 놀이기구는 대부분 큐패스가 있습니다. 에버랜드 입장에서도 입장권과는 별개로 판매하는 큐패스 판매가 많을수록 매출에 도움이 될테니까요. 판다월드, 사파리, 로스트밸리, T익스프레스, 아마존, 썬더폴스, 로얄쥬빌리캐로셀, 매직스윙, 피터팬, 허리케인, 콜럼버스, 로데오, 스페이스 투어, 슈팅고스트, 더블락스핀, 범퍼카, 플라잉 레스큐 같은 기구들이 큐패스 이용 가능 대상 입니다.

큐패스 구입 방법 – 패키지(PKG)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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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패스-패키지-구입화면

큐패스만 별개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에버랜드 앱이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에버랜드 입장권과 같이 묶어서 큐패스를 판매합니다. 예를들어 “가족 Q-PKG(사파리)” 상품은 입장권 3장, 사파리 큐패스 3장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장 씩도 구입 가능합니다). “워터라이드 PKG”는 종일권 2장, 썬더폴스 큐패스 2장을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입니다 (썬더폴스 대신 아마존 선택도 가능합니다).

큐 패스 구입 방법 – 플랜잇(Pla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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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잇-구입화면

큐패스를 구입하는 또 다른 방법은 플랜잇 상품을 구입하는겁니다. 플랜잇 3, 플랜잇 5 두 가지 종류가 있고요 플랜잇 3은 3개의 기구에 대한 큐패스를, 플랜잇 5는 5개의 기구에 대한 큐패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플랜잇 3 – 시간 선택 1개, 시간 자유 2개
  • 플랜잇 5 – 시간 선택 2개, 시간 자유 3개

플랜잇 3은 3개의 큐패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 중 1개는 이용 시간을 지정해야 합니다. 시간 선택 큐패스는 T익스프레스, 사파리, 로스트밸리 세 개중 에서 선택해야 하고 예를들어 11시를 선택했다면 11시에서 12시 사이에 해당 놀이기구에 가서 탑승하시면 됩니다. 나머지 2장의 큐패스는 위에서 말씀 드린 3개의 기구 (T익스프레스, 사파리, 로스트밸리)를 제외한 기구 2개를 선택하고 아무때나 이용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시간 지정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큐패스가 더 편리합니다.

플랜잇 5는 플랜잇 3과 동일한데 시간 지정 놀이기구를 2개, 시간 지정없이 이용하는 놀이기구를 3개 선택하는것만 다릅니다. 아 가격도 다르겠네요. 예를 들어 플랜잇 5는 사파리를 14시, 로스트밸리를 15시에 예약하고 아마존, 썬더폴스, 범퍼카를 시간 지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플랜잇 구입 관련하여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만약 종일권 구입을 제휴카드를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면 종일권을 제휴카드로 구입하고 큐패스는 플랜잇으로 구입하시는게 금액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종일권 + 큐패스를 묶어서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약간의 할인이 있긴 하지만 제휴카드로 받을 수 있는 할인에 비하면 할인폭이 너무 작습니다.

기타 정보

입장 시간

입장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빨리 입장해야 스마트 줄서기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원하는 놀이기구를 빨리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버랜드의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지만 오전 9시만 넘어도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당연히 8시 전부터 줄을 서서 2시간 대기 후 최상위권으로 입장한다면 입장 하자마자 사파리를 예약하고 그 길로 뛰어가서 사파리를 바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사파리에 도착하면 바로 로스트밸리에 스마트 줄서기를 또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아빠 언제 들어가?”를 수백번 물어볼 아들과 함께 2시간을 대기 한다는건 저로서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번 평일에 방문했을 때 9시 30분 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고 입장 하자마자 사파리월드를 예약 했습니다. 그랬더니 11시 50분 입장 가능하더라고요. 11시 50분에 입장 하자마자 다른 시설에 스마트 줄서기를 하려고 했는데 스마트 줄서기는 이미 모두 마감된 상태였습니다. 그렇다고 더 일찍 줄서서 입장 안한걸 후회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30분 대기도 저에게는 충분히 힘들고 긴 시간이었거든요.

주차장

주차장 관련해서는 선택지가 3개 있습니다. 에버랜드 정문과는 약간 떨어져있는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고 셔틀버스를 통해 에버랜드까지 이동하는 방법과 에버랜드 정문 앞에 있는 유료 주차장 이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렛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발렛 서비스 > 정문 유료주차장 > 무료 주차장 순서로 주차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몸이 더 편하기도 하고요. 또한 비용이 비싼 순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렛 서비스와 정문 유료주차장의 금액 차이는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예약만 할 수 있다면 보통 발렛 서비스를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발렛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이유는 몸이 편한것도 있지만 빨리 입장하려는 것도 큰 이유중 하나 입니다.

에버랜드-주차장-만차-정보
에버랜드-주차장-만차-정보

주의하실 점은 발렛 서비스는 며칠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납니다. 필요하시면 빨리 예약하시는게 좋구요, 정문 유료 주차장도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늦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습니다. 개장 전 일찍 오시는게 아니라면 위의 이미지와 같이 에버랜드 앱의 화면 하단 “홈” -“오늘의 파크” -“교통정보” -“자가용” 메뉴에서 주차장 상태를 조회하신 후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웨건 대여

웨건 대여 비용은 3만 5천원 입니다. 안그래도 종일권, 플랜잇 구입에 많은 지출이 있었기 때문에 웨건까지 대여할지 고민이 됐었는데요, 대여해서 다녀온 지금 생각해 봤을때 웨건 대여는 무조건 추천입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2명 있다면 더욱 추천하고요.

  • 아이들은 웨건으로 이동도 하고
  • 웨건에서 식사도 하고
  • 웨건에서 놀이기구 대기도 하고
  • 웨건에서 동물도 구경하고
  • 웨건에서 잠도 잡니다
  • 웨건에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닐수도 있고요

혹시 집에 있는 유모차에 컵 홀더, 핸드폰 거치대, 물건을 걸 수 있는 고리 등이 있다면 따로 챙겨오시면 더 좋습니다. 대여한 웨건에는 그런 악세사리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거든요. 웨건 대여하실 때 한가지 생각하셔야 할게 있는데요, 에버랜드 언덕은 생각보다 가파르고 웨건은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무거운 웨건을 밀며 언덕을 올라갈 자신이 없으시다면 대여하지 않는게 나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에버랜드 다녀와서 무리했는지 몸살이 났는데요, 그럼에도 웨건 대여를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편하게 다닐수 있었거든요.

언덕

에버랜드-고지대-저지대-정보
에버랜드-고지대-저지대-정보

동선을 짜실 때 언덕을 잘 고려하셔아 합니다. 특히 웨건으로 이동하신다면 더욱 더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위에 그림은 놀이기구의 높낮이를 대략적으로 고려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입구가 가장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고 로스트밸리가 가장 낮은곳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동선을 로스트밸리 -> 판다월드 -> 사파리월드 -> 입구 -> 슈팅고스트 와 같이 짜신다면 언덕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 하셔야 하고, 실제로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너무 많이 돌아가게 됩니다. 방문 하시기 전에 에버랜드 지도를 꼭 숙지하시고 언덕을 고려해서 동선을 짜시면 좋습니다.

혹시 웨건을 사용하신다면 위에 그림에서 곤돌라(스카이 크루즈)를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웨건을 따로 접을 필요없이 그대로 탑승 가능하거든요.

필수 준비물

휴대용 배터리는 꼭 챙겨가세요. 스마트 줄서기, 대기열 확인하기, 지도 찾기, 아이들 사진찍기 등등을 하다보면 배터리가 금방 소진됩니다. 아이들 먹을 간식, 물 등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여름이라면 휴대용 선풍기도 있으면 좋을것 같고 봄, 가을이라면 생각보다 저녁에 쌀쌀하니 두꺼운 옷이 있으면 좋습니다. 유모차나 웨건이 없다면 대기할 때 사용할 간이 의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당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을 이용하실거라면 아이들이 갈만한 식당의 위치와 메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저는 한가람 이라는 식당을 이용했고 아빠 엄마는 김치찌개, 아이들은 생선과 떡갈비를 먹었는데 맛도 좋고 아이들도 잘 먹었습니다. 아이가 돈까스나 볶음밥, 소시지를 좋아하면 알파인 레스토랑도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이용 후기

저는 지난 10월 31일에 6세 아들, 두 돌 아들 그리고 와이프와 같이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오면서 알게 된 내용은 위에 적었지만 혹시나 실제 다녀온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준비하고 다녀왔던 내용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지출

  • 87,000원 (종일권 세 장)
  • 126,000원 (플랜잇3 세 장)
  • 35,000원 (웨건 대여)
  • 38,400원 (저녁 식사)
  • 56,000원 (점심 및 간식)
  • 15,000원 (정문 주차장)

들어간 전체 비용은 위와 같습니다. 모두 더하면 357,000원 이네요. 놀이동산 한번 다녀온것 치고는 비싼 금액이지만 여행 한번 다녀왔다 생각하면 그렇게 과한 금액도 아닌것 같습니다.

방문 전 준비

막내 아들은 입장권이 필요 없기 때문에 입장권 세 장, 플랜잇 3 세 장을 미리 구입해서 앱에 등록 했습니다. 플랜잇으로는 로스트 밸리 14시, 아마존, 슈팅고스트, 썬더폴스를 예약 했습니다. 큐패스 1장당 시간 지정 1개, 자유 시간 2개를 예약할 수 있는데 저는 3장의 플랜잇을 구입했기 때문에 시간 지정 3개, 자유시간 6개를 예약할 수 있었고 아래와 같이 활용 했습니다.

  • 시간 지정 3개 : 로스트 밸리 4명 입장 (막내는 무료)
  • 시간 자유 6개 : 2명이 놀이기구 3개 이용

방문 당일 일정

9시 30분 부터 대기 시작 → 입장 후 바로 사파리월드 예약 → 웨건 대여 → 호랑이, 펭귄, 원숭이 등 구경 → 아이들 간식 → 사파리월드 입장 (스마트 줄서기, 11시 50분) → 씨라이언 빌리지 → 슈퍼윙스 → 점심 및 간식 → 로스트밸리(플랜잇, 14시) → 아마존(플랜잇) → 판다월드(40분 대기) → 슈팅고스트(플랜잇) → 레니의 대모험 (스마트줄서기, 17시 30분) → 저녁식사(한가람) → 비룡열차(30분 대기, 19시) → 썬더폴스(플랜잇, 19시 20분) → 자동차월드(6,000원 이용권 구입, 19시 40분)

위에 작성한 일정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웨건으로 언덕을 여러번 오르고 내리는 동선이어서 이동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11시 50분에 사파리월드를 스마트 줄서기 한 상태에서 사람이 많이 없을 때 동물원 구경 대신 아이들이 탈 수 있는 놀이기구를 짧게 대기한 후 몇 개 이용하는것도 나쁘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위에도 잠깐 말씀드렸지만 저는 에버랜드에 다녀온 후 몸살이 났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한 탓도 있겠지만 하루종일 신경쓰며 웨건을 밀고다닌 이유가 가장 컸을것 같습니다. 비용 지출도 생각보다 컸고 평일에 아들 영어 유치원 하루 빠지는 것도 맘이 편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고 처음 경험해보는 동물과 놀이기구가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것을 생각하면 제가 지불한 비용들이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자주는 아니지만 한번씩 아이들과 방문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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