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는 워드프레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첫 블로그는 티스토리에서 시작했습니다. 별도로 호스팅 업체를 구할 필요도 없고 도메인 구입도 필요 없으며, tistory.com 이라는 도메인 자체가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도메인이기 때문에 그 인기에 편승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며 여러가지 단점이 발견되었고, 광고 임의 송출이라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정책 변경으로 인해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티스토리를 떠나고 있는 중입니다. 광고임의 송출이 어떤 문제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광고 임의송출 발생
광고 임의송출 전의 모습
위에 이미지는 제가 운영하는 티스토리에서 캡쳐한 이미지입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현재 글과 상관없기 때문에 회색 박스로 가림처리 했습니다. 보시면 첫 문단이 하나 있고 그 다음에 애드센스 광고가 송출되고 있죠. 그리고 뒤를 이어서 두 번째 문단이 나옵니다. 블로거들마다 글을 작성하는 스타일이 다르지만 저는 너무 과하게 광고 송출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수익에 목적이 있긴 하지만 블로그 본연의 목적인 정보 전달이라는 가치를 회손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광고 임의송출 후의 모습
혹시 위에 이미지와 뭐가 다른지 보이시나요? 첫 번째 문단 위에 제가 게시하지 않은 광고가 생겼습니다. 저는 아무 곳에나 광고가 송출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수동으로 원하는 위치에 직접 광고를 삽입했는데 티스토리 정책 변경으로 인해 광고 위치를 직접 선정하던 제 노력이 한번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자동으로 송출되는 광고의 위치는 정해 있는건 아니고 가장 상단 혹은 가장 하단에 임의로 위치시키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광고의 위치뿐 아니라 광고의 유형도 임의로 송출됐습니다. 원래는 통일성을 위해 게시글과 비슷한 형태의 인아티클 광고만 사용 했었는데 위에 캡쳐한 이미지 처럼 가로 폭을 다 채우지 않은 디스플레이 광고도 섞여서 출력되는 바람에 게시글이 더 지저분해 보이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꼭 티스토리를 그만둬야 할까요
말씀드린 것 처럼 많은 블로거들이 티스토리를 떠나서 워드프레스 등 다른 블로그 플랫폼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더이상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지 않고 워드프레스 위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위에 말씀드린 이유에 더해서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조건 티스토리를 떠나는 게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광고 없이 취미나 정보 공유 차원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전혀 티스토리를 떠날 이유가 없어 보이고요, 원래부터 애드센스 자동광고를 이용하고 광고 게재 위치나 유형을 크게 신경쓰지 않으시는 분, 다음 검색 상위 노출을 노리시는 분들도 티스토리를 떠날 필요가 없겠죠.
맺음말
잘 이용하던 티스토리가 최근 들어 망가져가는 것 같아서 한 명의 사용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사용할 수 없는 플랫폼이 된 건 아니며 여전히 티스토리만의 좋은 점들이 있기 때문에 잘 판단하셔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블로그 플랫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