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킹통장이 급하게 필요해서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 발행어음형 CMA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이자가 예상대로 쌓였는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다른 증권사 앱처럼 친절하게 이자 조회하는 화면이 따로 없어서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복잡하진 않지만 어떻게 하면 한투 앱에서 CMA 이자 조회가 가능한지 설명 드릴게요. 참고로 제가 설명 드리는 한투 앱은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서 배포한 신규 앱입니다.
거래내역 메뉴 접속하기
가장 먼저, 한투 앱(MTS)에 들어가서 “자산/뱅킹” – “자산/내역” – “거래내역” 메뉴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로그인이 안되어있다면 로그인 화면이 뜨는데 정상적으로 로그인해주세요.
CMA 이자 ON
거래내역 화면에 들어가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요, 먼저 우측 상단에 해당 계좌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시고요, 그다음에 아래쪽 빨간 박스에 “CMA 이자 OFF”라고 되어있는 걸 클릭해서 “CMA 이자 ON”으로 바꿔주세요.
매도 매수금액 차이 구하기
“CMA 이자 ON”이 되도록 설정이 변경되면 위에 사진과 같이 CMA매도/매수 항목이 나옵니다. 매도/매수하니까 상품을 따로 사고팔아야 하나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CMA에 돈을 입금하면 발행어음을 사고파는 건 증권사가 알아서 합니다. 어제 제가 입금한 금액 177,016,937원은 저녁에 상품 매수에 쓰였고, 177,035,123원만큼 오늘 매도되었습니다. 차액을 구해보면 제가 입금한 약 1억 7천만 원에 대해 18,186원의 이자가 하루에 발생했습니다.
금액이 맞는지 계산해 보기
1년 이자
= 입금액 x 약정 이율 / 100
= 177,016,937 * 3.75 / 100 = 6,638,135원
하루 이자
= 1년 이자 / 365
= 6,638,135 / 365 = 18,186원
(글을 작성했던 시점에 한투 발행어음형 CMA의 금리는 3.75% 입니다. 24년 8월 17일 현재는 3.15%로 금리가 0.6%p 줄어든 상태 입니다) 실제 위에서 계산한 18,186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럼 제 잔고가 어제보다 18,186원이 늘었을까요? 알고 계시겠지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 이자에 대한 세금 계산을 안 했기 때문이죠. 이자소득세율은 지방세 포함하여 15.4%입니다.
실제 수령 이자
= 발생 이자 – (발생이자 x 15.4 / 100)
= 18,186 – (18,186 x 15.4 / 100) = 15,385원
맺음말
저는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대형 금융사에서도 이자 계산을 잘못해서 금융사고가 나는 사례를 여러 번 접했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생각보다 전산 사고가 한 번씩 발생하거든요. 매일 확인하고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내 돈이 예상한 대로 잘 불어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저축에 대한 동기부여도 생기고 여러 가지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글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