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의 가구, 인테리어 용품 등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는 걸 인지한 이후부터 실내의 포름알데히드 수치를 항상 신경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번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기기를 충전하고 일정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린 후 결과를 확인하는게 쉽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구입한 휴마아이 스마트 덕분에 실내 공기 질을 24시간 측정 및 기록하고 앱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떤 기기인지 소개 해드릴게요.
제품 외관 및 특징
제품 외관 및 구성
손바닥 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입니다. 박스 안에는 휴마아이 스마트 본체, 설명서 그리고 충전기와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공기 질 측정을 위해 구입한 상품이기에 디자인적인 부분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예쁘기도 하고 집안 어디에 두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측정 항목
휴마아이 스마트는 3가지 항목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 VOC
- CO2 (이산화탄소)
- 미세먼지 (PM 10, PM2.5, PM1.0)
VOC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뜻하며,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에틸렌 등의 성분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러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이지만 실내 가구, 벽지 등에 사용된 본드나 인조가죽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실외에 미세먼지가 많아도 환기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실내에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때문입니다.
CO2는 그 자체로 독성이 있지는 않지만 공기중 함량이 높아지면 졸음과 두통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구토 증상을 발생시킬수 있습니다. 특히 공기가 차가운 겨울에는 창문을 닫고 생활하다 보니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기 쉽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PM10은 미세먼지로 분류되며 이보다 작은 PM2.5, PM1.0은 초미세먼지로 분류됩니다.
기타 제공 정보
- 시간/온도/습도
- AQI (통합 대기질 지수)
위의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휴마아이 스마트는 공기 질 측정 외에 현재 시간, 온도, 습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측정한 VOC, CO2, 미세먼지를 모두 고려한 AQI 라는 하나의 수치를 적절한 색깔과 함께 출력합니다.
충전
충전은 USB-C 타입의 케이블을 사용하며 충전기의 출력은 5V에 1000mA, 즉 5W 짜리 충전기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충전기가 10W 이상, 고속 충전기는 15W 이상 되는데 이렇게 큰 전력의 충전기를 사용해도 괜찮은지는 설명서에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5W 충전기를 사용하는게 안전해 보입니다.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30분 후 제품 전원이 자동 종료됩니다. 자동 종료되기 전 중앙 하단에 있는 은색 버튼을 터치하면 종료 시간이 30분 연장되며, 전원없이 휴마아이 스마트를 사용할 수 있는 총 시간은 약 60분 정도입니다.
앱 활용하기
처음 휴마아이 앱을 설치하시면 와이파이를 이용해 제품을 등록합니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위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앱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요, 제공하는 기능은 크게 4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
- 각 지표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화한 그래프 화면
- 특정 수치가 좋거나 나빠질 때 Push 알림
- 외부 기기 혹은 IoT 플랫폼과 연동
모든 기능들이 유용하게 쓰이는데요, 마지막에 언급한 기능 즉, 외부 기기나 IoT 플랫폼과 연동하는 기능은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예를 들면 특정 수치가 나빠졌을 때 집 안의 전구를 빨간색으로 바꾸는 등 IFTTT 플랫폼을 이용한 여러 응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내용은 기회가 닿는 대로 별도의 글을 작성해볼까 생각중 입니다.
휴마아이 스마트 선택 이유
저는 이미 휴대용 휴마아이 기기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에 휴마아이 스마트를 다시 구입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이력 기록 (밤 사이 수치 변화 조회 가능)
- CO2 수치 측정 (현재 기기는 VOC와 미세먼지만 조회됨)
- 앱을 통해 어디서든 수치 조회 가능
- IoT 기기와 연동 가능
총평
집에 어린 아들이 둘 있다보니 밤 사이 창문을 닫고 잠을 잘 때 공기가 나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자주 합니다. 하지만 휴마아이 스마트를 구입한 이후로 밤 사이에 VOC와 CO2 수치가 생각만큼 나빠지는 것 같지 않아서 안심하고 있는중 입니다. 또한 며칠 후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 갈 예정인데 새집 증후군 위험이 있는 집인지 판단할 때도 유용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평소 공기 질에 예민하신 분은 하나 정도 구입하시면 여러가지로 유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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