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곧 래미안 원베일리라는 아파트에 전세로 사시게 될 예정인데요, 새집 증후군이 걱정돼서 이번에 직접 문제 여부를 측정하러 다녀왔습니다. 결과가 어땠는지 공유해드릴게요.
측정 기기
이번에 새집 증후군 유발물질을 측정하기 위해 제가 사용한 기기는 휴마아이 스마트라는 제품입니다. 새집 증후군 유발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포름 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을 측정할 수 있고 더불어 미세먼지와 CO2 수준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입주할 새 아파트에 가는 중 차 안에 놓아 둔 휴마아이 스마트를 찍은 사진입니다. 주제와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창문을 닫고 내기 순환 모드로 운행하니 CO2 수치가 너무 급격히 올라서 놀랐습니다. 평소에 운전하며 환기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새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하기
주차장
처음 주차장에 내렸을 때 새 아파트 주차장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페인트 냄새 같기도 했고 뭔가 계속 있으면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냄새였습니다. 여기서부터 VOC를 측정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얼른 휴마아이를 꺼내 공기 질을 측정해봤습니다. WHO 기준으로 VOC 농도가 0.66 이하면 보통, 0.22 이하면 좋음인데 이곳 주차장은 좋음을 조금 벗어난 보통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실내공간
주차장을 떠나 아파트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곳 저곳의 VOC 수치를 측정했고 특히 수치가 안 좋을걸로 예상했던 드레스 룸 내부나 싱크대 수납장 내부를 좀 더 신경써서 측정했습니다. 결과는 위의 사진과 같았는데요 작은 방, 드레스 룸, 싱크대 서랍장의 측정결과는 각각 0.053ppm, 0046ppm, 0.067ppm 였습니다. 그 외의 장소도 많이 측정했지만 위의 수치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실내에서 측정한 결과는 모두 좋음 상태였습니다.
결론
여기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 한강 공원에 들러 음악회도 구경하고 놀이터에서 아이들도 놀게 해준 후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방문하고서 느꼈지만 래미안 원베일리는 좋은 아파트인것 같습니다. 아파트에 친환경 자재를 썼다는 건 홍보용 멘트이고 새집 증후군 유발물질은 그것과 상관없이 발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와 저도 놀랐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시공사에서 이미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홈페이지에 공지하기도 했더라고요 (여기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새집이라는 이유로 막연한 찝찝함이 있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좋지 않은 마음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