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베릴레르카, 어린이 책상 – 제품 리뷰

저희 집 첫째 아들은 태어난 지 4.5년 정도 됐습니다. 한국 나이로는 6살이고요. 키는 109cm입니다. 책상에 대한 필요성은 항상 느끼고 있었지만 몸에 맞는 책상을 찾기 힘들어서 구입 시기를 미루다 이번에 이케아 책상 베릴레르카를 구입했는데요, 여러 면에서 괜찮은 것 같아 관련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베릴레르카 배송 및 조립

이케아-베릴레르카-배송박스
이케아-베릴레르카-배송박스

아이들 때문에 이케아에 직접 방문하기도 쉽지 않지만 이렇게 거대한 박스를 옮길 수 있는 차도 없기 때문에 베릴레르카는 온라인으로 주문 및 배송 받았습니다. 박스들의 무게가 많이 무겁기 때문에 집 안으로 옮길 때는 여러 사람이 같이 협업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꼭 설치할 방으로 박스를 옮긴 후 그 방에서 조립해 주세요. 조립이 완료된 후에 옮길 수 있을만한 그런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품 조립은 2시간 안팎으로 걸린 것 같고요, 설명서를 따라서 하나씩 하다 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베릴레르카 구입 이유

이케아-베릴레르카-사용모습
이케아-베릴레르카-사용모습

사실 이번에 아들 책상을 찾아보면서 정말 많은 브랜드의 어린이 책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가격도 제가 지불한 47만 8천 원(배송비 제외, 팔걸이의자 “군리크” 포함) 보다 약간 저렴하거나 훨씬 비싼 수입가구까지 다양했고요. 제가 각 브랜드 책상의 장단점을 다 비교하지는 못했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케아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친환경 자재

저희 아들은 어렸을 때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구입하는 가구의 유해성에 대해 확인하는데요, 이케아 가구는 모두 E0 또는 SE0 등급의 소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친환경 소재 여부인데 이케아는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구입을 고려하는 제품입니다.

높이 및 기울기 조절

많은 어린이 책상이 높이와 상판 기울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책상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수동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저는 전동보다 수동이 좋았습니다, 수동이 가성비가 훨씬 좋은 느낌이었거든요) 상판도 여러 단계로 기울기 조절되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기울기는 총 3단계로 조절됩니다. 3단계 이후 다시 한번 더 상판을 위로 당기면 처음 위치로 돌아갑니다.

책상의 높이를 조절하는 손잡이는 평소에는 안으로 들어가 있어 몸에 걸리지 않습니다. 높이 조절 시 밖으로 빼서 돌리면 쉽게 조절됩니다.

마그넷 사용이 가능한 책장

기본 구성에 책장이 포함되며 (그렇지 않은 책상도 많더라고요) 책장의 뒷 판에 마그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마그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저에게는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47만 8천 원이라는 가격이 높이/기울기 조절되는 어린이 책/걸상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하지만 필요한 기능이 있고, 안전한 자재를 이용하며, 대기업 제품이기에 어느 정도 검증된 제품이란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케아 제품들과의 호환성

이케아 제품을 즐겨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케아 제품들 사이의 호환성은 꽤 좋은 편입니다. 위에 사진에도 책상 외에 몇 개의 이케아 제품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높이 조절 손잡이 옆에 있는 노란 제품도 “뵌쉬르사”라는 이케아 걸이식 정리대입니다. 두 개의 고리가 있는데 이케아 책상 옆 2개의 고리에 딱 맞습니다. 책상 위에 있는 파일꽂이 “샤바, TJABBA”도 높이가 이케아 책장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모두 찾아보진 않았지만 이케아 제품들 사이의 호환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잘 맞아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맺음말

책상 구입 후 아들이 책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요즘은 학습지도 혼자 책상에 앉아서 하고요, 그림 그리기도 혼자서 합니다. 연필과 종이를 항상 책상에 비치해 놨더니 아빠 엄마한테 편지도 써 주고요. 진작에 제대로 된 책상 하나 사줄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6세 전 후의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아이 전용책상 구입을 한번 고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케아 제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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